재정부 국·과장 인사 임박..인사숨통 기대 `술렁`

이번주 총괄과장 인사단행..주요보직 대거 교체
국장이상 고위직은 이달 중 인사 예정 `하마평 무성`
  • 등록 2011-01-05 오전 9:45:03

    수정 2011-01-05 오전 9:45:03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12·31 개각으로 경제팀 인사의 큰 틀을 마무리함에 따라 새해 기획재정부 후속 인사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유임됨에 따라 재정부는 조만간 국, 과장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각 국 내 총괄과장의 상당수를 이동시킨 뒤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과장 인사는 이번 주 중, 국장급 인사는 이달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사는 `고참급` 과장들이 대거 타부처 국장으로 승진해 이동할 것으로 알려져, 재정부 내 인사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재정부 조직 내에서 인기 부서로 꼽히는 국제금융국은 민경설 국부운용과장이 3월 중 IMF로 이동하는 것을 비롯해 1~2명 과장들의 자리바꿈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은 재정부 내에 설치될 G20 정상회의 후속기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 개최 공로자 중 국제금융국을 희망하는 인사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 자리바꿈이 점쳐지는 부서는 예산실. 34회를 중심으로 5~6명의 보직 과장이 새롭게 바뀌는 가운데 일부 인사의 국방부 재정관리관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공공정책국과 국고국은 각각 총괄과장이 승진과 함께 본부에서 타 부처로 영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종렬 재산세제과장이 OECD대한민국정책센터로 자리를 옮긴 세제실 역시 청와대 파견 인사의 본부 복귀 등으로 2~3명의 자리바꿈이 점쳐지고 있다.

국장을 포함한 재정부 고위급 인사는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회 등 외부 인사 후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최중경 경제수석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새 경제수석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경제수석 후보로는 허경욱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이창용 G20 기획조정단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재정부 내에선 임종룡 제1차관,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재정부 내에서 발탁 인사가 이뤄질 경우 연쇄적인 인사가 불가피하다. 물론 일각에선 경제수석을 공석으로 남길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활약한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동이 오래전부터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국제금융국 내 고위급 인사들의 승진과 자리바꿈이 예상된다.

이밖에 금융위 출신의 유재훈 국고국장과 재정부 출신의 최상목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의 원대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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