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항공기 운항횟수..국제선 ↓, 국내선 ↑

국제선 항공편 4%감소, 국내선 2% 증가
외국항공사 국제선 운항횟수 대폭 감소
저가항공사 증편..국내선 운항횟수는 늘어
  • 등록 2009-10-22 오전 11:00:12

    수정 2009-10-22 오전 11:00:12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오는 25일부터 국제선 운항횟수가 소폭 감소하고 국내선 운항횟수는 다소 증가한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2010년 동계기간(2009년 10월 25일~2010년 3월 27일) `국제선 정기항공편 및 국내선 운항스케줄 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동계기간 국제선 운항횟수는 올해 하계기간 대비 3.8% 증가하고 국내선 운항횟수는 2.2% 늘어나게 된다.

국제선의 경우 국내 6개 항공사의 운항횟수는 올해 하계대비 2.6%(1344회→1375회) 증가하지만 외국 55개 항공사의 운항횟수가 13.4%(897회→777회) 줄어들어 전반적인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운항횟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주 639회(약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432회, 미국 304회, 필리핀 107회, 홍콩 101회, 태국 94회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경기침체로 인한 중국 항공사의 경영악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올해 동계기간 주 114회가 줄어들 예정이지만 여전히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운항횟수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 및 지방공항 모두 운항횟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객이 적은 지방공항의 운항 감소(-10.3%)가 인천공항(-2.8%)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선은 에어부산 신규취항 등 저가항공사의 증편에 힘입어 하계기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계기간과 비교했을 때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이 주65회, 아시아나항공이 주122.5회 감편된 반면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주25회), 진에어(주28회), 에어부산 (주175회), 이스타항공(주112회) 증편되는 등 전체적으로 주 152.5회(11.3%) 증가된다. 공급석 기준 역시 주 3만5111석(7.3%) 늘게 돼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시장 점유율도 36.9%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선별로 김포~김해 노선이 주4회 증편(199회→203회)되는 등 내륙노선은 전체적으로 주 1.5회 증편(0.3%)돼 주 50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노선은 주846회에서 997회로 151회(17.9%) 증편될 예정이다. 이중 김포~제주노선의 경우 주516회에서 주576회로 60회 증편(11.6%)되고 공급석도 17만4970석에서 20만7603석으로 18.7% 증가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항공사 운항스케줄이 변경될 것"이라며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과 화주들은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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