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를 비롯 웅진씽크빅, 웅진케미칼, 극동건설, 웅진식품, 북센, 웅진쿠첸 등 7개 계열사 82명이 경영지원실로 배치됐고, 책임자로 김정훈 전무가 내정됐다.
웅진그룹 본사에서 최근 만난 김정훈 경영지원실장(사진)은 이번 통폐합의 의미를 "그룹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 실장은 "궁극적으로 회사는 판매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는 곳"이라며 "계열 회사들이 판매와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무와 인사등의 업무를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웅진홀딩스가 해피올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지주회사가 웅진해피올을 흡수해 MRO(원부자재 통합구매 서비스)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계열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줬다는 것.
김 실장은 "나머지 8개 계열사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이라며 "웅진폴리실리콘 같은 경우는 현재 공장을 짓고 있고 웅진에너지는 미국과의 합작문제가 걸려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무는 결산과 관련된 총체적 업무를 모두 수행할 것이지만 인사는 우선 급여, 보험 등 간단한 서비스 업무만을 담당한다"며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사부문 기능도 점차 확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통폐합 작업은 작년말부터 컨설팅을 받았다"며 "윤석금 회장은 통폐합 후 투명성을 강조했고 웅진의 투명한 경영이 있기에 통폐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김정훈 전무 약력
-중앙대 경제학과 졸업
-2003년 웅진케미칼 경영지원실장(상무)
-2008년 웅진케미칼 경영지원실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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