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원·용인·부천·의정부 등 경기 일부지역에서 하나 마이웨이카드(사진)로 일부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수원 S그룹 사원 김모(31)씨는 "마이웨이카드가 버스에서 작동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부천의 하나카드 이용자도 "새로 발급받은 마이웨이카드가 이상하다"며 "버스 단말기에 갖다대도 전혀 반응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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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경기지역 일부 버스단말기와 마이웨이카드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규 발급된 마이웨이카드의 고객별 교통카드 아이디(ID)가 일부 버스회사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로써 일부 버스단말기가 해당 카드를 인식하지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하나은행은 경기지역 관련업체와 교통카드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으며, 지난주 오류 수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마이웨이카드가 단기간내에 폭발적으로 발급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있다.
하나 마이웨이카드는 지하철·버스 등에서 회당 100원의 교통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난 2개월간 총 50만장이 넘게 발급됐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3월말까지만 한정시판되는 것으로 결정된후 지난달말 20여만명의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일 사이에 수십만명에게 카드를 발급하다 보니 교통카드 관련 프로세스에 무리가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