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그동안
대한해운(005880)에 대한 지분보유 목적을 줄곧 `투자목적`이라고 밝혀왔던 골라LNG가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골라LNG는 2분기 실적 보도자료에서 "이사회는 추가적인 합병과 통합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해운에 대한 투자는 재무적 측면 뿐 아니라 전략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원문참고 [The Board is actively seeking new investment ideas including possibilities to consolidate and integrate the Company further. The investment in Korea Line is developing positively both strategically as well as financially.]
이에따라 골라LNG가 대한해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까지 골라LNG측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지분은 ▲골라LNG 21.09% ▲피델리티펀드 5.67% ▲펀리폰즈ASA 6.30% 등 33.06%이다.
이에 맞서 대한해운측도 1일 자사주 7만3000여주를 매입, 보유 지분을 34.6%에서 35.2%로 늘리는 등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들간 차이는 2.14%. 그러나 골라LNG측이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지분 이외의 물량을 확보해 이미 대한해운 지분을 능가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골라LNG가 아직 5%이상을 확보하지 않아 5%를 신고의무가 없는 제3의 펀드를 통해 대한해운 지분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욱이 골라LNG의 실질소유자인 존 프레드릭슨 회장이 최근 외신을 통해 "벌크선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혀, 대한해운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