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총제시안은 근로조건 후퇴

  • 등록 2000-06-22 오후 4:19:50

    수정 2000-06-22 오후 4:19:50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월차 생리휴가 폐지와 연장근로수당 50%삭감, 변형근로제도입, 유급주휴제도 폐지, 연차상한선제등을 전제로 노동계가 요구하는 법정근로시간 단축(주 5일 근무제)을 수용키로 했으나 민노총은 "사실상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받아들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경총은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어 "갑작스런 법정 근로시간 단축은 경제 사회문화 전반에 주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이 뒤따라야 한다"며 월차휴가 폐지등을 전제로한 주5일 근무제 수용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노동계는 이에대해 "경총이 내세운 전제조건은 사실상 근로기준법을 전면 개악하자는 것이자, 주5일 근무제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으로 명백히 반대한다"며 "근로조건 후퇴없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방침"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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