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첫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개소

하루 270대 수소버스 충전 가능…중부권 최대
  • 등록 2024-05-02 오전 9:08:16

    수정 2024-05-02 오전 9:08:16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세종시에 하루 약 270대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들어섰다. 세종시 수소버스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수소버스 디자인. 사진=환경부.
환경부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시 첫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인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2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소재 해당 충전소 부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 김홍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이현정 세종시의회 의원, 김동빈 세종시의회 의원,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이창덕 ㈜세종교통 대표, 김세호 코하이젠 대표 등이 참석한다.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는 환경부의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선정돼 2년에 걸쳐 국비 42억 원, 세종특별자치시의 부지 매입비 13억5000만 원, 코하이젠의 민간자본 38억 원으로 총 93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곳 수소충전소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로 지난 1월 31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3개월 간 시운전을 진행했다. 하루 평균 약 270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규모로 중부권 최대이며, 하루 300여 대의 시내버스가 이용하는 차고지 중앙에 위치해 세종시 수소버스 보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종에는 수소버스 11대가 출고돼 시범 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34대가 추가돼 올해 총 4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훈민정음 해례본 문양으로 꾸며진 수소버스를 보급해 한글문화 도시라는 상징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내연기관 버스는 승용차 대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에 무공해차인 수소버스 도입은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부가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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