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정주은·이유빈, K클래식 이끌 '영 라이징 플레이어' 선정

면사랑, 한국메세나협회 통해 후원 나서
1인당 1000만원씩 최대 3년 연속 지원
  • 등록 2023-06-20 오전 10:13:48

    수정 2023-06-20 오전 10:13:4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김도현(29), 바이올리니스트 정주은(27), 첼리스트 이유빈(23)이 K클래식을 이끌 차세대 연주자로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됐다.

지난 19일 면사랑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영 라이징 플레이어 지원 프로젝트’ 증서 수여식. (사진=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는 20일 면사랑과 함께 김도현, 정주은, 이유빈을 ‘영 라이징 플레이어(Young Rising Player·YRP) 지원 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영 라이징 플레이어(YRP) 지원 프로젝트’는 최근 5년간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관악·현악 부문 수상자 중 3명을 선정해 1인당 1000만원씩 최대 3년 연속 지원한는 프로그램이다. 각 콩쿠르의 순위권 수상자는 물론 특별상 수상까지 대상으로 해 예술적 역량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연주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도현은 다소 늦은 중학생 때부터 피아노로 전공을 시작했다. 대학졸업 무렵부터 피아니스트로서 빛을 발했다. 2017년 스위스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오른 이후 2019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세미파이널 특별상, 2021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및 현대작품상을 받으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 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무대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정주은은 13세에 금호영재콘서트에 데뷔했다. 201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4위, 2021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위 및 청중상 수상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재학 중이다. 솔리스트뿐만 아니라 이든콰르텟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유빈은 2021년 젊은 첼리스트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19년 금호영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공부하며 국제무대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이번 지원은 면사랑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시작한 메세나 활동”이라며 “600여 명의 면사랑 전 직원이 연주자들의 든든한 응원군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더욱 힘을 내어 연주 활동에 정진하기를 바란다”라고 지원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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