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을 주제로 한 정책비전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만큼 당심 구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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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는 전체 비례대표 후보군을 당선권 A그룹과 예비 당선권 B그룹으로 나누어 선정하고, 순위 결정은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선거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는 방식 △예비후보군을 포함해 전체 후보군의 1.5배를 공천관리위원회가 선정하고, 순위는 책임당원 선거인단이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그는 “막말이나 줄 세우기와 같은 저질 행태 등으로 국민과 당원의 지적을 받는 현역 의원이 있다면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닌 책임당원 배심원단과 여론조사 검증을 거쳐 공천신청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말했다.
또 책임당원 재적수의 0.5% 이상이 동의하는 청원일 경우 당 지도부가 답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적 악용을 차단하기 위해 특정인에 대한 신상 문제 등은 구체적 사실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 수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민주당의 ‘처럼회’ 같은 이재명 호위부대를 심판하겠다”며 공천 전략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 지역의 개혁대상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 15~20곳을 선정하여 이곳에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 또는 발탁하고 조기 공천을 단행하겠다”며 “‘처럼회’나 이재명 대표 범죄를 앞장서 옹호 두둔하는 의원의 지역구가 1차 대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