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전날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 일행이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에 방문한 중국 대사 일행. (오른쪽부터)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
이번 방문은 한중수교 3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제주에서 개최되는 2022 제주-중국 교류도시 우호주간행사에 앞서 제주삼다수 생산 현장과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사례를 둘러볼 목적으로 중국대사관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정학 사장과 임직원은 중국 대사와 영사 일행과 함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와 홍보관을 둘러보며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과 제주삼다수의 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제주삼다수가 무라벨 제품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올해가 중국과 한국의 정식 수교 30주년인만큼 중국의 생수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제주삼다수 홍보관에서 포즈를 취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일행.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
함께 방문한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개발공사는 청정 제주 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제주의 상징이자 도내 최대 공기업”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제주의 좋은 물이 중국에도 널리 홍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학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부근에 스며든 강수가 겹겹이 쌓인 지하 화산지질층을 18여년 동안 흘러내리며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화산암반수다. 사람을 위한 좋은 물이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공장 설비가 확충되는 대로 중국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2020년 주한중국대사로 부임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 한국 근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북한을 오가며 한반도 외교만 약 20년간 담당해 대표적인 ‘한반도통’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