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속 北 무력시위… 靑 NSC ‘엄중 유감’ 표시

27일 오전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 세부제원 분석 중
민감한 시기 다시 무력시위 나선데 ‘깊은 우려’
  • 등록 2022-02-27 오후 12:15:59

    수정 2022-02-27 오후 12:15:5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선을 열흘 가량 남겨놓은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무력시위를 벌인 만큼 즉각 대응에 나섰다.

2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군은 오늘 오전 07시52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km, 고도는 약 620km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으며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아울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하는 등 지난달에만 7차례 무력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자제해 오다 한 달여 만의 도발이다.

청와대는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하며 대응에 나섰다.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10분까지 열린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연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내하면서 한미 공동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진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세계와 지역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강조하고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한미간 외교·국방·정보 등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추가적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한미 연합의 확고한 대비태세와 우리의 강화된 자체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정치 일정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우리 안보를 수호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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