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달 테이퍼링 돌입" 발표, 비트코인은 6만달러선 유지

FOMC 성명 후 5% 하락했다가 회복
솔라나 13% 등 일부 알트코인 상승
  • 등록 2021-11-04 오전 9:09:48

    수정 2021-11-04 오전 9:09:4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부터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4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5% 오른 6만2930달러에 거래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연준이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성명을 내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5%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테이퍼링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는 투자 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이날 발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펼쳐온 양적완화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20개월만에 수정된다는 의미다. 다만 연준은 이날 “우선 11월과 12월에 매달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 등 총 150억달러씩 매입량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내년도 테이퍼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를 보이는 반면 일부 메이저 알트코인은 상승했다. 솔라나의 경우 하루 전보다 13% 이상 오른 243.9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테더, 에이다를 제치며 4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전날보다 0.59% 상승한 7458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1.23% 상승한 544만2000원이다. 솔라나는 11.66%, 리플은 7.14% 오르며 각각 28만9200원, 142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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