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기대 못 미쳐-한화

  • 등록 2021-02-09 오전 8:31:28

    수정 2021-02-09 오전 8:31:2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GS리테일(007070)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기대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편의점이 선방했으나 슈퍼·호텔 등 비편의점 사업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다만 GS리테일과 GS홈쇼핑(028150)의 합병에 따라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6만원으로 유지했다. GS리테일의 현재 주가는 1주당 3만5950원(8일 종가 기준)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펴낸 보고서에서 “GS리테일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우리의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작년 4분기 매출액 2조160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48.5% 감소한 규모다. 당초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영업이익은 382억원이었지만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인 GS25, 슈퍼마켓인 GS수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랄라블라 등을 운영하고 파르나스호텔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1~9월 기준 매출 비중은 편의점이 전체의 78.3%를 차지하고, 슈퍼마켓(14.8%), 기타(3.9%), 호텔(1.8%), 개발사업(1.3%) 순이다.

사업 부문별로 작년 3분기 편의점 영업이익이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방문객이 줄어든 여파다. 다만 남 연구원은 “2019년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요인, 학원·학교 등 주요 상권 매출액 감소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라고 했다.

반면 슈퍼와 호텔은 영업손실 94억원, 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슈퍼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고, 파르나스호텔은 적자 전환했다. 남 연구원은 “호텔 사업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5명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투숙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리뉴얼(재단장)에 의한 감가상각비 및 인건비 증가로 손익 개선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해 하반기(7~12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온라인 커머스 확대와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략에 따라 차별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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