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 국내 최초 달 궤도선 탑재컴퓨터·처리장치 개발·공급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174억원 규모 납품
  • 등록 2020-08-10 오전 8:53:56

    수정 2020-08-10 오전 8:54:28

류장수 AP위성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해 AP위성 임직원들이 탑재컴퓨터 및 탑재자료처리장치(일체형)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위성 제공)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AP위성(211270)이 국내 최초로 달 궤도선 탑재컴퓨터(OBC: On Board Computer)와 탑재자료처리장치(PDHU: Payload Data Handling Unit)의 비행모델(FM: Flight Model) 개발에 성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납품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지난 2017년 5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결된 계약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제작되는 달 궤도선의 본체에 탑재되는 탑재컴퓨터, 전력제어장치/전력분배장치, 탑재자료처리장치, 본체 전장품 시험장치 등을 포함한 전장품의 설계와 제작을 맡은 건으로 총 계약금액은 174억원 규모다.

AP위성이 이번에 개발, 납품한 달 궤도선의 탑재컴퓨터와 탑재자료처리장치는 저전력/경량화를 위해 일체형으로 개발됐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2호의 표준형탑재컴퓨터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탑재컴퓨터는 달 궤도선의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비행소프트웨어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고성능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제작되됐다.

또한 다목적실용위성 3호/6호의 영상자료처리장치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탑재자료처리장치는 임무 기간 중 달 궤도선에 탑재돼 있는 6개의 탑재체에서 획득한 정보와 영상을 안정적으로 저장해 지구로 전송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장치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AP위성 관계자는 “달 탐사 사업은 우리나라 우주시대의 새 막을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달 궤도선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AP위성의 위성 본체 및 탑재체에 대한 기술력도 세계 우주 산업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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