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 제한적 대중제재..위험선호 일부 회복

NDF, 1230.80/1231.20원..7.60원 하락
  • 등록 2020-06-01 오전 8:38:00

    수정 2020-06-01 오전 8:38: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제한적 대중제재로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하락할 전망이다.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간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주말 기자회견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면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및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규제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대부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들이었고, 시장은 ‘당장’ 특별지위를 착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집중했다.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꿀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뉴욕 증시는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이 반등하면 원·달러 환율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전망이다.

다만 추가적인 미·중 갈등 확산 가능성과 월말 네고 소진에 따른 달러공급 약화 등은 원·달러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30원대 후반에서 월말 네고가 대부분 소화되면서 달러 공급이 약화된 반면,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가 1220원대 중후반에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종가(1238.50)와 비교해 7.6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사진출처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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