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매년 증가... 남녀노소 골밀도관리 필요

나이 들어 피할 수 없는 골다공증, 남녀노소 '골밀도 관리해야
골다공증, 국내 환자 수 매년 늘어…골 소실 줄이려면 뼈 강도 높이는 운동 실천해야
  • 등록 2018-10-31 오전 8:10:43

    수정 2018-10-31 오전 8:10: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만큼 평소에 뼈를 강하게 만들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을 햇볕을 충분히 쐬면 체내 비타민D를 합성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골다공증 환자 매년 늘어

골다공증은 신체가 노화하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생기는 나이 들면서 피할 수 없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골다공증 환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2013년 80만 5,304명에서 2017년 90만 6,631명으로 약 12.5% 증가했다. 특히 폐경기 이후에 조심해야 하는데,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40대 여성에서 2만 명 수준에 불과했던 골다공증 환자가 50대에서는 약 16만 명, 60대 여성 환자는 약 31만 명으로 급증했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소실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골다공증은 유전적 요인, 저체중, 골절 경험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골다공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낙상 등으로 인한 골절이 생긴 후에야 골절로 인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손목뼈, 척추, 고관절 부위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무엇보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년의 경우 재채기를 하거나 주저 앉는 것과 같은 가벼운 외상에도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뼈가 주저앉는 형태로 나타나 허리와 엉덩이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고, 치료받지 않으면 오랜 기간에 걸쳐 계속해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골다공증 예방과 골밀도를 지키는 법!

골다공증이 심할수록 별다른 이유 없이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에 빨리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밀도는 동일 성별과 인종 내에서 골량이 가장 높은 젊은 성인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골밀도가 낮을수록 뼈의 양이 적어 골절 위험이 높음을 의미한다. 검사결과에 따라 환자에 맞는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제를 통한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 뼈를 구성하는 재료가 되는 칼슘은 건강한 골밀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우유와 어류, 해조류 및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데,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하거나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가을 햇볕은 자외선이 강하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높으므로 가을을 만끽하며 자주 산책하면 좋다.

강하고 밀도가 높은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필수적이다. 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사지가 가늘고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는 사람은 뼈에 일정 부하 이상의 자극을 주는 운동을 최소 1주일에 3일 이상 시행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권장운동으로는 걷기, 조깅, 에어로빅, 댄스, 체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으며, 가장 쉽고 안전한 운동으로 걷기를 추천했다.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골절이 없는 상태라면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골 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골다공증 치료는 수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골 흡수 억제제의 경우 뼈에 남아 있는 기간이 있어 3~5년 투약 후 골절위험도가 낮아진 경우 투약 휴지기를 가지게 된다.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유지시키는 치료가 최선이다.

골다공증 환자수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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