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月79시간 일해야 최저생계비 벌어

커피전문점 알바생 '86시간'으로 가장 많아
  • 등록 2018-09-26 오전 11:00:02

    수정 2018-09-26 오후 1:55:43

(사진=알바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아르바이트만으로 1인 한달 최저생계비를 벌기 위해서는 79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2018년 상반기 기준 입사지원 횟수가 많은 업·직종 10개 항목의 평균시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사무보조’가 상반기 전체 입사지원 횟수 중 비중이 8.1%로 집계돼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매장관리·판매(6.6%) △커피전문점(5.8%) △일반음식점 △포장·품질검사 △이벤트·행사스텝 등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지원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알바의 평균 시급은 8448원이었다. 해당 시급으로 1인 한달 최저생계비 66만8842원을 벌기 위해서는 79시간을 일하며 알바비를 전부 저축해야 했다.

특히 평균 시급 7000원대를 기록한 △커피전문점(7744원) △포장·품질검사(7904원) 등 업·직종에서 근무하는 경우 각각 86시간(커피전문점)과 84시간(포장·품질검사)을 근무해야 했다. 반면 평균시급이 가장 높았던 △이벤트·행사스텝 업·직종은 한 달에 67시간을 근무하며 최저생계비를 벌 수 있었다.

한편 아르바이트만으로 1인 기준 중위소득 167만2105원을 벌기 위해서는 197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로 살펴보면 △커피전문점 알바가 215시간을 꼬박 근무해야 해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다. 이어 △포장·품질검사(211시간) △매장관리·판매(209시간) △일반음식점(206시간) 순으로 근무시간이 많았다. △이벤트·행사스텝 △고객상담·인바운드 업·직종은 각각 168시간, 185시간을 근무하면 기준 중위소득에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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