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바이오벤처인
바이로메드(084990)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DNA 생산시설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방식은 바이로메드와 사모펀드 운용사가 합작법인을 세우고 자산을 매입하는 형태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생산시설 인수는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인 바이로메드의 유전자치료제 ‘VM202’의 기술이전 혹은 판매권 이전에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시판허가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제조공정 및 품질(CMC) 자료인데, 이 자료가 없으면 시판허가 절차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수 시설에는 임상시험용 DNA를 제조하던 500리터 규모의 생산 탱크가 포함됐다. 바이로메드가 그동안 활용한 유럽 위탁생산업자(CMO)들이 사용했던 것보다 큰 규모다. 상업용 생산까지 계획 중이던 곳이기 때문에 향후 확장 공간도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로메드는 올해 하반기 시범 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생산시설 인수로 그간 가장 큰 변수였던 생산문제가 해결돼 기쁘다”며 “바이로메드는 신약개발의 모든 과정을 할 수 있는 바이오제약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