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조사한 ‘올해 연말연시 여행지 인기 순위’에서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용자만 3억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지난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약 데이터를 수집했다.
일본은 특히 설경과 온천으로 유명한 홋카이도와 아오모리가 겨울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충칭의 한 여행사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괜찮다는 경험담이 입소문을 타며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날(28일) 베이징 여유국이 대형 관광업체 10곳을 불러 한국행 단체관광 허가를 재확인한 만큼 한국으로 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한편 중국 내 중산층이 확대되며 이번 연말연시에도 지난해보다 약 20% 많은 중국인들이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특히 여행 인구 중 45%가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포함해 전세계 66개 국가 596개 도시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단체보다는 개인여행객들이 증가하며 개인 여행 수요가 약 60%에 달할 전망이다. 또 이들은 해외여행에서 평균 6527위안(107만원)을 소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