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명예회장 "비트코인, 금·주식 같은 새로운 자산될 것"

  • 등록 2017-11-08 오전 8:58:04

    수정 2017-11-08 오전 8:58:04

레오 메라메드 CME그룹 명예 회장. 사진=CME그룹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연말까지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출시하겠다고 했던 CME그룹의 레오 메라메드 명예 회장이 “비트코인이 큰손 투자자들이 거래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제를 받으면서 금이나 주식과 같은 지위를 가지는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낙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선물 도입으로 가격 변동성만 어느정도 잡을 수 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이 올해 안에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후,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7000달러, 800만원을 각각 넘어섰다.

메라메드 회장은 “(선물 계약 도입은)비트코인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는 규제하고, 비트코인을 야생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규칙을 통해서 표준 형태의 트레이드 수단으로 길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CME는 비트코인 선물의 공매도도 허용해 투기꾼 뿐 아니라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메라메드 회장은 “1970년대에는 외환 거래를 효과적인 금융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며 “나도 (비트코인을) 믿지 않았지만 더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를 넘어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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