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티슈진(Reg.S)(950160)이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모가는 상회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3분 현재 티슈진 주가는 시초가 5만2000원 대비 8.07%(4200원) 내린 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공모가 2만7000원 보다 77.04%(2만800원) 올랐다.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과 관절조직 염증기전의 악순환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골관절염의 근본 증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완화시키고 관절조직 내 염증을 제거해 질병 진행 억제와 구조적 개선을 유도하는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올해 7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근본적 치료제로 인정받는 ‘디모드 라벨’(DMOAD Label)을 획득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골관절염 환자수는 2017년 기준 2억 6,000만명, 시장규모는 37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환자 수 기준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의 32배 수준이나, 시장 규모는 5분의 1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출시된 바이오의약품이 없고, 저렴한 진통제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전세계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타겟함으로써, 시장의 잠재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