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모터쇼는 디트로이트ㆍ프랑크푸르트ㆍ제네바ㆍ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평가받는다. 1898년 첫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이날 언론 공개를 시작을 내달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현대차·기아차 등 해치백 파…유럽 인기 차종으로 시선끌기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선보인 신형 i30를 파리 모터쇼 전면에 내세운다. i30는 해치백 전용 모델이다. 해치백은 차에서 사람이 타는 공간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를 말한다. 국내에선 일부 마니아층을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실용성을 추구하는 유럽 등에선 인기가 많은 차종이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신형 i30를 개발했다. 그만큼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는 유럽인들의 구미에 맞게 했다.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한 파워트레인, 속도 감응형 전동식 핸들(MDPS)과 브레이크 등으로 주행하면 다이나믹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현대차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유럽 공략 신무기인 신형 i30를 적극적으로 알려 해치백 강자인 폭스바겐 골프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
|
BMW 포르쉐 페라리 등 친환경 전기차 대거 출동
파리모터쇼의 백미는 최근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친환경 전기차다. 슈퍼카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가 선보일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크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를 모터쇼 무대에 올린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해 구동하는 충전식(플러그인) 자동차다. 출발할 때 항상 전기 모드로 작동하며 전기모터만으로 50km를 갈 수 있다. 최대 462마력, 최대 속도 278km/h의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대차도 친환경 차인 아이오닉을 전시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3가지 버전 아이오닉을 모두 출품한다.
|
이밖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도 대거 파리모터쇼에 출동한다. 쌍용차는 프리미엄 SUV 프로젝트명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인 LIV2를, 랜드로버는 5세대 모델 신형 디스커버리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2세대 Q5를 내놓고 프랑스 완성차 업체 푸조는 푸조3008과 중형 SUV 푸조 5008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반면 포드, 볼보, 애스톤마틴, 람보르기니 등 일부 완성차 업체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불참한다. 이들은 모터쇼에 참석하는 막대한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온라인 홍보망 등 실질적으로 매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