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2%) 오른 209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2090선에 턱걸이 마감했던 지수는 개장과 함께 2082.72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대외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인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하루 뒤 발표 예정인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결과가 긍정적인 것이라는 전망도 모처럼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란발 원유 공급과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9달러, 3.3% 하락한 5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0달러 내린 65.30달러를 기록했다.
긍정적 대외 분위기에도 불구,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은 458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4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이날 분할 재상장 첫날인 아모레퍼시픽(09043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가 38만6000원을 형성한 뒤 4.12%(1만6000원) 하락한 3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분할 전 종가(4월21일 기준)는 388만4000원이었다.
아모레G(002790) 역시 7.36%(1만2000원) 하락한 1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16만3000원에 형성됐고, 액면 분할 전 종가는 163만원이었다.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하다. 통신업이 1.12%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영향으로 화학도 0.89% 하락 중이다. 이밖에 보험(0.54%), 철강및금속(0.49%), 서비스업(0.37%), 의약품(0.32%), 전기전자(0.29%), 제조업(0.2%) 등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3%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했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네이버(03542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LG화학(051910)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0.36%) 오른 675.5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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