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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 1월 전용면적 217㎡(30층)이 4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에는 약 36억원(8층), 8월에는 약 40억원(29층)에 팔렸다. 지난해 4월에 비해 집값이 무려 7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 전용 168㎡의 경우 시세가 지난해 3월 30억원(25층) 선이었으나 그해 12월에는 32억원(36층)으로 2억원 가량 올랐다. 전용 195㎡도 지난해 6월에는 34억원선(29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2월에는 37억원(42층)에 팔렸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인 2월까지 단 한건도 거래되지 않았으나 올 들어서는 3건이나 거래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몇 년간 고가아파트 공급이 뜸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강남 재건축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고가 주택 거래도 살아나는 양상”이라며 “특히 갤러리아 포레 전용 168㎡의 경우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실거래가보다 3억원 정도 비싼 35억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삼성동 아이파크 시세 역시 오름세다. 이 아파트 전용 145㎡는 지난해 10월 21억5000만원(35층)에 거래됐으나 12월에는 22억8000만원(21층)에 새 주인을 맞았다. 같은 단지 전용 195㎡도 지난해 1월에 39억8000만원(21층)에 거래되던 것이 6월에는 41억5000만원(32층)으로 1억7000만원 올랐다.
분양대행사 산하디앤씨 김성민 대표는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면서 고가 주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