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군단 부활한다..내수주 비중은 축소"

우리투자증권 기자간담회
연내 부동산 경기 회복..자산가치 회복으로 은행주 부각
2분기 턴어라운드 가시화..헬스케어·미디어로 내수주 축소
  • 등록 2013-03-18 오전 11:30:27

    수정 2013-03-18 오전 11:30:2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동안 원화강세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와 IT관련주에 다시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5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환율 하락기(원화 강세)에 환율 민감주가 매출이 지지되고 이익은 소폭 줄어들 경우 리레이팅되는 과정이 발생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태에서 이익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자동차와 IT 관련주들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주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지나치게 디스카운트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다른 이머징 시장에 비해 20% 디스카운트돼 있는데 자동차주는 이에 비해 40% 가량 더 디스카운트돼 있다”며 “현재 5배 수준인 자동차주 PER이 7~8배까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손비용 안정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을 감안해 은행주 또한 추천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은행의 고질적인 문제는 가계부채와 중소기업 대출이었다”며 “이들이 모두 자산가격과 연동이 되어 있는 만큼 연내 부동산이 바닥권을 회복하면 국내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그동안 지나치게 편중돼 있던 내수주 비중은 줄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이후 G2 경기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주의 비중을 줄이고, 기존 내수주 주식 중에서도 이익 안정성이 높은 헬스케어나 미디어 쪽으로 압축할 것”을 조언했다.

강 팀장은 “정책 수혜주로서 과학기술주주와 부동산 관련주를 언급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모멘텀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미디어는 위성TV·케이블TV(SO) 등 뉴미디어에 대한 관련 사항이 미래과학기술부로 이전되고 제약·바이오의 경우 5개년 계획 아래 총 2조3000억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만큼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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