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지역을 다니다 보면 대통령 제대로 뽑혔는가 하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박근혜가 됐지만 당신들이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는 서민들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서 의원은 “어제는 분식점에 갔다. 분식점 주인아저씨가 밀가루 값이 8%대 오른다고 밀가루 10포대 정도를 쌓아놓았다”며 “옆에 있던 친구가 ‘당신이 밀가루값 오른다고 저렇게 사놓으니 우리나라가 힘든 거다. 당신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고 지역구를 돌아봤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 의원은 최근 공공서비스 요금은 물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을 언급하면서 “서민이 어떻게 살란 말인가. 박 당선인이 나오자마자 눈치 보던 물가가 ‘이때다’ 싶어 다 올랐다”며 “박 당선인은 뭐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 의원은 새누리당 핵심 인사들이 새해 예산안에서 지역구 사업을 대거 챙긴 것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밀봉인사 하는 동안 서민 생활 눈앞이 깜깜하다. 국민의 밀가루 봉지가 밀봉인사만 못하단 것인가”라며 “깜깜인사, 밀봉인사, 권력형인사가 서민 힘들게 하고 있다. 제발 당선인부터 정신 차리고 원내대표, 당대표 모두 정신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