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빅3 '車 의존도 낮추자'..대안 사업에 골몰

도시화로 車 보유 줄면서 대책 마력 분주
버스·전기자전거 등 대안 떠올라
  • 등록 2012-12-24 오전 11:25:40

    수정 2012-12-24 오후 1:43:4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빅3’가 도시화에 따른 자동차 보유 감소로 대안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기존에 집중했던 자동차 제조 뿐만이 아니라 버스, 전기자전거 제작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이들 3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카풀 서비스다. 자동차는 필요하지만 도시화로 항상 차를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카풀은 도시화로 출퇴근이 대중교통으로 가능해진데다 도심 거주가 늘어나면서 줄어드는 자동차 보유와 비례해 인기를 얻고 있다.

포드 미래전략실 소속 학자 셰릴 코넬리는 “지난 2008년 16세 미국인 중 운전면허를 보유한 비중은 30%로 30년전과 비교해 20% 포인트 줄었다”고 말했다. 이는 집 앞까지 일반 대중교통이 연결되는 최근 사회적 특성 때문에 운전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자전거와 버스 등 자동차를 대체할 수단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GM은 지난해 이미 전기버스 개발업체 프로테라에 투자했다. 프로테라는 충전이 빠른 전기버스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GM은 전기자전거의 제작과 판매, 관리 등에 대해 집중 연구하고 있다.

조안 헥 크라이슬러 소비자·시장 전망부문 대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방 정부는 물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도시화에 따른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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