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패스트패션의 대명사로 꼽히는 자라를 만든 스페인 거부 아만시오 오르테가(76)가 워렌 버핏을 누르고 세계 3위 갑부로 뛰어올랐다.
| 아만시오 오르테가 |
|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5일 이후 오르테카의 자산은 16억달러 늘어난 466억달러로 버핏(457억달러)을 앞섰다.
오르테가의 자산이 늘어난데는 자라의 선전에 힘입어 모기업인 인디텍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인디텍스는 중국 등 이머징 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장 확장에 나서는 등 12분기 연속 순익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여기에 힘입어 오르테가의 자산은 모국 스페인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 올해만 32% 급증했다.
한편 742억달러의 보유 자산을 자랑하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변함없이 거부 1위 자리를 지켰으며, 63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주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