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 일정 미루던 2백억 유상증자 결국 철회

  • 등록 2008-10-31 오전 10:47:16

    수정 2008-10-31 오전 10:47:16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카엘(082270)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정을 수차례 연기하더니 결국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31일 카엘은 금융감독원에서 유상증자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카엘측은 "급격한 주가 하락과 대내외적인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계획된 투자자금 충당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부득이하게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을 철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카엘은 지난달 10일 신규사업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자금으로 카엘은 항암면역 치료제 임상을 진행중인 해외 바이오 기업 인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카엘은 유상증자 납일일을 여러차례 뒤로 미루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카엘측은 "유상증자 철회로 인해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청약 및 납입일 이전에 철회공시를 하였기 때문에 투자자보호상 문제의 발생 소지를 최소한으로 억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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