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데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0.91%가 심각한 연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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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연체율은 0.33%에 불과했다.
다른 통계에서도 모기지 부실화가 상당히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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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워싱턴 뮤추얼에서 지난해 이뤄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27.2%는 2분기 말까지 최소 30일간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UBS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65% 가량은 디폴트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분 모기지 대출 디폴트율 45%를 훌쩍 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대금의 80%를 점보론을 받아 낸 뒤 다시 20%를 내기 위해 피기백론(Piggyback loan)을 받은 비율도 지난해 3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자신의 돈을 내지 않고 비싼 집을 산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 즉, 주택 가격 급락으로 이런 대출의 부실화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부실 대출이 완전히 드러날 때까지 주택 차압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금융 시스템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경제도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뉴스라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초 이뤄진 모기지 대출의 상황은 양호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