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는 증시, 경기방어주 `두각`..철강 `휘청`

  • 등록 2008-08-05 오전 10:46:43

    수정 2008-08-05 오전 10:46:43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5일 코스피 시장이 1540선으로 되밀리며 강보합세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 성격이 짙은 내수주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수출주의 모멘텀이 잇따라 훼손되면서 투자 대안으로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업종은 오전 10시43분 현재 3.45% 오르고 있다. 나이지리아 LNG프로젝트 예비 승인을 받은 한국가스공사(036460)가 3% 가까이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음식료품업종은 1.59% 오르고 있다. 최근 곡물가 하락으로 인한 모멘텀을 감안할 때 현 장세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칠성(005300)오뚜기(007310), 오리온이 강세다. 이밖에 통신과 의약품, 은행 등 내수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항공주도 강세다. 국제 유가가 장중 배럴당 1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이 4% 가까이 치솟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2.44% 상승중이다.

반면 전날 조선주에 이어 철강주가 큰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조선업황이 악화될 경우 후판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스코(005490)가 3.80% 급락하는 것을 비롯, 대한제강, 동국제강, 현대제철이 일제히 추락하고 있다.

조선주는 급락세는 진정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미포조선이 2% 이상 내리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도 1.63% 하락중이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0.71%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포인트(0.09%) 오른 1544.1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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