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산연구소 준공..`서울 R&D벨트` 구축

디지털가전·모바일·홈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
양재동~가산동까지 연구개발벨트 구축 추진
  • 등록 2007-10-17 오전 11:01:20

    수정 2007-10-17 오전 11:01:2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가 가산동에 대규모 연구소를 준공, 양재동-우면동-서울대-가산동을 잇는 이른바 `서울 R&D벨트` 구축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1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남용 부회장, 이희국 사장(CTO), 이영하 사장(DA사업본부장), 안승권 부사장(MC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산 R&D캠퍼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남용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가산 R&D캠퍼스는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고객 인사이트(Customer Insight)를 효과적으로 발굴, 이를 제품개발에 신속히 연결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3월에 착공한 가산 R&D캠퍼스는 연면적 7만2600평방미터(2만2000평), 지상20층·지하5층 규모로 2000여명의 연구 인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총 1400억원이 투자됐다.

LG전자 가산 R&D캠퍼스는 디지털 가전, 모바일, 홈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연구하며,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분야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차세대 가전제품에 첨단 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중심의 연구개발(R&D)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과 R&D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태스크(TASK) 추진실 및 학술 세미나실, 첨단 제품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연구소의 완공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 차세대 이동 단말기, 홈네트워크 제품의 적기개발 등 차별화된 기술역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산과 우면 R&D 캠퍼스, 가산동 MC연구소, 서울대 디지털 TV 연구소, 2009년 완공 예정인 서초 R&D 캠퍼스를 연결하는 `서울 R&D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산 R&D캠퍼스 완공을 통해 서울시내에 위치한 기존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우면 R&D 캠퍼스, MC연구소, 디지털TV연구소 등 20개 국내 연구소와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에 18개 연구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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