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지난달 신도시 후보지와 관련,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거리"라고 언급한 후 이들 지역이 유력 후보지로 꼽히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땅값은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0.49%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신도시 뉴타운 등 개발호재지역은 상승흐름이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경기 광주시와 용인시 처인구 등지는 급등세를 보였다. 경기 광주시는 1월에만 1.16% 상승해 작년 한해 상승률(1.44%)에 육박했다. 용인시 처인구도 0.76% 상승(작년 5.59%)했다.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의 영향으로 인천 옹진군(0.73%), 인천 서구(0.66%), 인천 중구(0.65%) 등지도 많이 올랐다. 옹진군과 중구는 영종지구 토지보상이 실시되면서 보상금이 흘러들었고, 서구는 검단신도시 건설 기대감이 땅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0.51%, 인천 0.45%, 경기 0.40% 등 수도권만 전국 평균지가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0.05%), 전남(0.09%) 등지는 지역 경기침체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1월 땅값상승률 상위 10곳
경기 광주시 1.16%
서울 용산구 0.79%
서울 성동구 0.78%
대구 달성군 0.76%
용인 처인구 0.76%
인천 옹진군 0.73%
서울 동작구 0.72%
경기 의정부 0.67%
인천 서구 0.66%
인천 중구 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