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 크라운베이커리,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케이크. | |
베이커리업계 최고의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과점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놓았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가장 도드라지는 트렌드는 입체형 장식물이 많다는 점. 사슴 모양 장식을 얹는 건 기본이다. 얼기설기 엮어 울타리처럼 만든 초콜릿 장식을 케이크 전체에 둘러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하고, 돌돌 말린 리본 초콜릿을 얹기도 한다. 케이크 자체를 눈사람이나 이글루 모양으로 만들기도 했다.
도대체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큰 대목이길래 제과점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케이크 개발과 판매에 열을 올리는 걸까? ‘파리바게뜨’ 김현옥 팀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22~24일 3일간 무려 100만개 가량의 케이크가 팔려나간다”며 “이는 파리바게뜨 1년 매출의 8%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리업계에는 ‘크리스마스를 잘 넘기면 다음해 2월 발렌타인데이는 물론 3월 화이트데이까지 매출이 연결된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