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자 차두리, 시청자·네티즌 열광

  • 등록 2006-06-23 오후 12:22:00

    수정 2006-06-23 오후 12:22:00

[스포츠월드 제공] 차두리의 인기 비결은 솔직함과 편안함이다. 독일월드컵 대표선수에서 아깝게 탈락한 그는 MBC 축구해설자로 나서 또 다른 그의 역량을 발견한 케이스다.

그는 처음하는 방송 해설임에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또 그 상황에 맞는 선수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신의 경우와 비교해 편안하게 설명해 준다. 기존 틀에 얽매였던 많은 시청자들은 전혀 색다른 차원의 그의 해설에 열광한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결정적인 장면들은 많다. 그중 김성수아나운서의 한 질문에 ‘나는 당시 후보선수여서 모르겠다’고 솔직히 대답한 것은 월드컵 기간중에 내내 회자되는 어록이다. 그의 꾸밈없는 해설은 ‘인간 차두리’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고, 사회적으로는 ‘솔직 담백’이란 새로운 인기코드를 만들어냈다.

특히 그는 대표팀 탈락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에도 불구, 전혀 내색하지 않고 무난하게 TV중계를 이끌어 ‘대범’ ‘당당’하다는 느낌도 갖게 했다. 요즘 MBC 월드컵 축구방송은 그의 선전에 힙입어 타방송사와의 경쟁에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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