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호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장은 25일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우리의 증권시장에 외국인 투자가 40%를 넘는 실정에서 그동안 외국계 회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 외국 자본의 불공정행위를 막을 수 없었다"며 "금융실명법 개정을 통해 우리의 기업정보를 외국에 제공하고 우리도 외국기업의 정보를 제공받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다음주에 금산법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여 기업의 바람직한 소유구조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생각"이라면서 "최종 당론확정을 위해 재경위원간 내부토론을 거쳐 11월 중 당론을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여당의 향후 방향이 제시됐다.
이 위원장은 또 "총리실 산하에 식품안전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종합적인 식품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토록 할 것이며 원산지 표시도 강화하겠다"며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선 국가의 투자와 확대가 시급한만큼 국민들의 양해를 구해 인력과 장비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화물연대파업 움직임과 관련해선 "과적의 실질적인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은 물론 최저요율제 조정도 추진하겠다"며 "만일 화물연대가 집단행동으로 갈 경우 정부는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집에서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하는 부동산 등기법 개정 ▲3~5세 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에게 보조금 지급 방안 ▲병영문화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