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해외송금을 이메일처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40여개 민간기관을 선정했다.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6개(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은행이 선정됐다.
| 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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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6일 “BIS와 IIF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민간기관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BIS와 IIF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가할 민간 금융기관 모집을 지난 5월 14일 공고했다.
BIS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7개국 중앙은행들은 올 4월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프로젝트에는 한은을 비롯해 기축통화국인 프랑스·일본·스위스·영국 중앙은행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그리고 멕시코 중앙은행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IIF가 동참했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해외 송금 등과 같은 국가 간 지급·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효율을 극복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현행 국가 간 지급·결제는 △상이한 법률 및 규제 △기술 준수요건 △운영시간 및 표준 시간대 차이 등 문제가 중첩돼 비용이 많이 들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고라 프로젝트가 도입된다면, 해외 송금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