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던 명절 기차표 예매전쟁...40%는 ‘노쇼’

與유상범 “6년전보다 노쇼 늘어”
“코레일 표준약관 개정 등 필요”
  • 등록 2024-09-14 오전 11:23:54

    수정 2024-09-14 오전 11:23:5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명절 연휴 기간은 기차표 예매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지만 열차 승차권 중 40%는 ‘예약 부도’(노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19일 서울역 대합실에 추석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여섯 차례의 설과 다섯 차례의 추석 연휴 기간 중 발권된 KTX 및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기차표 중 40.96%가 ‘노쇼’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발권된 총 3648만2000여장 중 1494만3000여장(49.95%)이 구매자에 의해 예매 취소된 것.

코레일은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18년 승차권 취소·반환 위약금 부과 기준 시점을 출발 1시간 전에서 3시간 전으로 늘리고 수수료도 강화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에도 기차표 408만2452장 중 186만4000여장이 취소·반환됐다. 이는 전체의 45.68%로, 오히려 6년 전인 2019년 설 연휴 당시 예약부도율(33.19%)보다 늘어났다.

코레일과 SR은 취소·반환된 기차표를 재판매 한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공석으로 운영되며, 열차 출발 이후 취소·반환된 표는 재판매조차 되지 못하고 불용 처리돼 빈 좌석으로 운행된다.

유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돼온 기차표 ‘노쇼’로 시민 불편과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코레일 표준약관 개정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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