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TSMC에 과도하게 의존”…펫 갤싱어, 美상무부에 도움 요청

지나 레이몬도 장관 "美반도체 생산위탁 장점 많아"
  • 등록 2024-09-13 오전 7:21:24

    수정 2024-09-13 오전 9:55:5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이 미국 상무부에 미국 기업들이 인텔에 반도체 생산을 위탁할 것을 요청했으며, 미국 상무부 역시 미국 기업을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6월 4일 대만 컴퓨텍스에서 와이퍼를 들고 연설을 하고있다.(사진=AFP)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미국 기업들이 고도하게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러몬도 장관 역시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을 생산하는 경제적 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애플 등의 주주 등과 만남을 가졌다. 레이몬도 장관은 대만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과정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고 한다.

현재 인텔은 미국 내 4개 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초 칩스(CHIPS)법을 통해 정부로부터 최대 8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추가로 110억달러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 자금은 올해 말 지급될 예정이라고 한 고위 정부 관계자가 CNBC에 밝혔다. 다만 인텔 미국 공장 건설은 지연되고 있으며 애리조나에 지어지는 TSMC 파운드리 공장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인텔은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고전 중이다. 핵심 시장이던 PC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AMD와 같은 경쟁사에게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는 거의 영향력이 없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파운드리 사업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16억 1000만달러(2조 2000억원)의 적자를 낸 인텔은 직원 15% 감원을 발표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중으로 파운드리 매각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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