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서프라이즈에 위험선호…환율, 장중 1320원 후반대 소폭 하락

1.0원 내린 1327.7원에 개장
엔디비아 주가 16% 급등,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미 경제 지표 호조에 달러화 소폭 반등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4-02-23 오전 9:27:07

    수정 2024-02-23 오전 9:27:0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8.7원)보다 0.65원 내린 1328.0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7원) 대비 0.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27.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올랐다. S&P500지수는 2.11%, 나스닥지수도 2.9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서프라이즈로 인해 주가가 16.4%나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또한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지표 호조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3.90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70보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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