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의 신당을 놓고 “호남에서 1석도 못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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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 전 국정원장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이낙연 위원장의 신당 ‘새로운미래(가칭)’가 그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도 총선에서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오히려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표를 나눠 ‘윤석열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낙연 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제3지대 합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는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양향자의 한국의희망, 금태섭의 새로운선택은 모두 창당을 했다”며 “그런데 이준석은 ‘이낙연 위원장이 창당도 아직 하지 않았는데 2월 초에 창당하면 그 직후에 통합하자는 이야기가 된다. 당원 설득하기 힘들다’며 어려움이 있는 것처럼 말하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의 속셈은 처음부터 금태섭-양향자-이준석이고 이념적으로 다른 이낙연과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그가 출마할 곳이 없다”고 단언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지난 주말에 이낙연이 광주로 가니 지지자와 청년들이 맞이했는데, 그중에 기자가 없었다고 한다”며 “정치인 생명은 기자가 붙지 않으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만든 ‘미래대연합’은 이미 통합을 위한 실무 논의 테이블을 만든 상황이다. 지난 22일 정태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비전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