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검 기간은 내달 8일까지이며 대상 장비는 총 9600여대다. 내용연수는 조달청 고시 기준 서버와 스토리지(하드디스크어레이)가 7년, 네트워크라우터가 9년 등이다.
지난 25일 행안부는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 및 향후 대책 관련 브리핑’을 열어, 전국의 행정전산망을 마비시킨 원인을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의 물리적 손상(케이블을 연결하는 모듈의 일부 포트에 이상)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측은 결과에 대한 재확신을 위해 당초 장애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L4 장비 및 라우터를 이용해 장애 당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검증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비 제조사와 협업해 포트(연결단자) 접속상태 이상 여부, 하드웨어 상태 및 트래픽 상태 점검, 로그(작동기록) 분석 등을 통해 각 장비를 세부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관리 중인 장비 외에도 각급기관에서 개별 관리 중인 모든 전산장비에 대해 점검하도록 요청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행정시스템’과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마비되면서 초유의 민원 서비스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먹통 사흘 만인 지난 19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발표했지만, 또다시 주민등록시스템이 지난 22일 일시 장애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