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내주 예산 심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정부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심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삼석(왼쪽) 예결위 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인 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출석과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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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내일부터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예산소위원회에서 2024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된다. 정부 정책을 발목 잡고, 민주당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훼방할 목적으로 국회 예산심사권을 악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건전재정을 기초로 서민과 취약계층 등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야당에서는 제대로 된 심사도 하기 전에 ‘묻지마 삭감’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편성 방향에 부합하는지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필요필급한 예산이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한다. 소위는 오는 17일까지 감액 심사, 20∼24일 증액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30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총 15명으로 구성되는 예산소위 위원들을 확정했다. 민주당에서는 9명, 국민의힘에서는 6명이 참여하며 소위원장은 서삼석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