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육상 넘어 해상풍력 발전사업 보폭 넓힌다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 취득
약 2조원 규모, 400MW 규모 첫 해상풍력 사업 추진
상업운전 시 연간 28만 가구 사용 발전량
  • 등록 2022-09-06 오전 9:51:30

    수정 2022-09-06 오전 9:51:3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내 풍력 발전 사업 점유율 1위 코오롱글로벌이 육상 풍력을 넘어 해상 풍력 발전사업으로 보폭을 넓힌다.

코오롱글로벌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400MW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 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완도 장보고 해상 풍력 발전사업은 약 2조원 규모, 발전용량 400MW 이상의 해상 풍력 발전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해 온 해상 풍력 발전사업 진출의 교두보다. 완도 장보고 해상 풍력 발전사업은 상업운전 시 연 평균 120만MW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8만 가구(4인 가족 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완도 장보고 해상 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3년 전남 및 완도군과 `녹색 에너지 자립섬 조성 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고 완도군 전 지역에 대한 풍황 자원 수집 및 검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쳤다. 2018년에는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완도 해상 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풍황 자원 계측을 위한 해상 기상탑도 설치했다.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계측기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설계 및 인허가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정일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글로벌만의 차별화 된 육상 풍력 경험을 통해 사업 기획, 입지 분석, 풍황 분석, 사업성 분석, 재원 조달, 건설 공사, 발전소 운영까지 발전사업 전과정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첫 해상 풍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총 932MW 규모로 전국 26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육상 풍력 발전사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대표 사업장으로 경주 풍력, 태백 가덕산 풍력사업(총 80.7MW)이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 등 총 4개 풍력발전단지(114.08MW)가 공사 중이다. 또 태백 하사미, 평창 횡계 등을 수주하며 EPC 분야의 보폭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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