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순직한 데 대해 “마음이 무너진다”고 했다.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인 오영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분들과 동료 소방관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 (사진=오영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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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원은 “지난 3월 6일 일요일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고은호 소방경님이 경북 울진, 강원 태백 산불 현장 지원을 위해 전국 소방 동원령 주말 비상근무 중 교대하여 자택에 귀가하신 뒤 순직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방의 사명인 국민안전을 위해 늘 헌신했던 고은호 소방관님의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한다. 너무도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재난 현장에서 오늘도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소방관들과 위험직무 공무원분들이 직무관련 사망,부상에 대한 입증책임이라도 덜 수 있도록 ‘공상추정 제도’ 도입과 처우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순직하신 고은호 소방관님의 숭고한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 울진·삼척산불 나흘째인 지난 7일 늦은 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다 잠시 쉬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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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경 A(51) 씨가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A씨의 사망원인을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아온 데다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근무를 했다는 게 유족 측 설명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