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산불 지원 소방관 순직에 "마음이 무너진다"

  • 등록 2022-03-08 오전 9:36:37

    수정 2022-03-08 오전 9:36: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순직한 데 대해 “마음이 무너진다”고 했다.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인 오영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분들과 동료 소방관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오영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오 의원은 “지난 3월 6일 일요일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고은호 소방경님이 경북 울진, 강원 태백 산불 현장 지원을 위해 전국 소방 동원령 주말 비상근무 중 교대하여 자택에 귀가하신 뒤 순직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방의 사명인 국민안전을 위해 늘 헌신했던 고은호 소방관님의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한다. 너무도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재난 현장에서 오늘도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소방관들과 위험직무 공무원분들이 직무관련 사망,부상에 대한 입증책임이라도 덜 수 있도록 ‘공상추정 제도’ 도입과 처우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순직하신 고은호 소방관님의 숭고한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울진·삼척산불 나흘째인 지난 7일 늦은 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다 잠시 쉬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한편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경 A(51) 씨가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A씨의 사망원인을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아온 데다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근무를 했다는 게 유족 측 설명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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