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일어난 중국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국내 누리꾼 사이 안 코치는 눈엣가시가 됐다.
이 가운데 원 본부장은 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쇼트트랙 경기 장면이 나오면, 눈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안현수(빅토르 안)가 속했던 성남시청 빙상팀 해체할 때 이재명 성남시장, ‘직장운동부 1명이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 나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이런 데 돈 못 쓴다’며 모라토리엄 핑계를 댔지만, 그게 가짜 부도였다는 것, 이재선 형님이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의 팀 해체로, 안현수 선수는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시장 재선 선거를 앞두고는 성남시 예산 300억 투입해서 성남일화 구단 인수한 게 지금의 성남 FC”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성남 FC는 6개 기업에서 160억 협찬받고, 이재명 시장 측근이 뭉칫돈 현금화(했다)”며 “이랬던 이재명 후보가 중국 올림픽에 나간 쇼트트랙 선수 응원할 염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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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변인은 “원 본부장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과거 안현수 선수 아버지의 인터뷰만 확인해도 무엇이 진실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안 코치의 아버지는 2014년 2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남시청 해체되기 전에 (안)현수는 러시아 가는 것이 확정돼 있었고, 성남시청이 해체가 안 됐어도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이 다 돼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성남시청 해체가 러시아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에도 홍문종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안 코치의 러시아 귀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 소속팀 해체 책임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 돌렸다.
성남시는 2010년 모라토리엄 선언 여파로 안 선수가 뛰던 빙상부를 포함한 직장운동부 15개 중 12개를 해체한 바 있다.
그러나 홍 사무총장의 주장은 당사자인 안현수 측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도 트위터를 통해 “안현수 귀화는 성남시청과 무관하다고 안현수 부친이 밝혔는데, 법적 조치는 분명하다, 도를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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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안현수는 지난해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기술코치로 합류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2000m 혼성 계주에 이어 7일 남자 1000m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이 이어졌고 급기야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등 우리 선수들이 희생양이 되자 국내 누리꾼의 분노는 안현수를 향했다.
그러자 안 코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