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325만9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4358만2000원으로 4년간 2032만3000원 올랐다. 상승률로 따지면 87.4%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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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 전용면적 76.79㎡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 27일 12억(7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 11일에는 22억 5000만원(7층)에 거래돼 4년간 10억 5000만원 올랐고, 87.5%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가락(1차)쌍용아파트’ 전용면적 84.69㎡의 경우 2017년 5월 20일 6억6200만원(14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4일에는 15억8000만원(12층)에 거래돼 9억 1800만원 올랐고, 138.7%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도강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두 배나 치솟아 올랐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현대’ 전용면적 84.98㎡는 지난 2017년 5월 11일 4억2300만원(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5일에는 9억원(6층)에 거래돼 4억7700만원 오르고 112.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4년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100% 이상 오른 자치구도 4곳이나 나타났다. 성동구가 2017년 5월 2305만9000원에서 4882만원으로 111.7% 상승했고, 동작구는 2166만원에서 4354만7000원으로 101%, 노원구 1641만2000원에서 3373만원으로 105.5%, 도봉구는 1470만8000원에서 2953만8000원으로 100.8%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17년 5월 1641만3000원에서 올해 5월 2346만7000원으로 문재인 정부 4년간 705만3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강남구의 3.3㎡(평)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537만5000원에서 3833만9000원으로 1296만5000원 상승해 평균매매가격뿐만 아니라 평균전세가격에서도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