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세계 에너지 기업과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화상 회의로 진행된 출범식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포함해 만수르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와 IFAD 설립에 함께한 BP, 쉘(Shel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에네오스(ENEOS),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가 자리했다. 앞서 2019년 11월 아부다비 ‘IFAD 설립 제휴 계약’ 체결에 참여한 GS칼텍스는 중동 산유국과의 원유 장기계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아부다비 지사와 함께 IFAD 출범에 지속 노력했다.
허세홍 사장은 IFAD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IFAD 출범으로 구매자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머반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향후 머반 원유가 글로벌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유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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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을 산유국이 아닌 거래소 실시간 거래로 결정하기에 가격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원유를 수급할 수 있다.
이번 IFAD 출범을 시작으로 머반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됐으며 실물 인수의 경우 두 달 후 추진된다. 지금 거래한 원유 선물은 6월께 첫 실물 선적이 이뤄지는 셈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선물거래소 참여로 향후 경제성 있는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GS칼텍스는 글로벌 에너지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