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서 차량집회…보수단체, 61대 동원

경찰과 충돌없이 오후 5시 마무리
  • 등록 2020-10-03 오후 5:35:33

    수정 2020-10-03 오후 5:35: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개천절인 3일 경기남부 지역 곳곳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은 경기도청에서 차량 9대를 동원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차를 타고 윤 의원 자택으로 향했다.

이들 일부는 기자회견 때에만 마스크를 쓰고 차에서 내려 마이크와 플래카드를 들고 발언했다. 나머지는 차에 타 있는 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 의원 자택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수감 중인 의왕 서울구치소를 들렀다가 서울로 이동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오전 11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가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 차량 9대를 집결시킨 뒤 수원 팔달구청으로 이동했다.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오후 2시 수원, 이천, 광주, 용인, 부천 등 5곳에서 각각 차량 5~15대를 동원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추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경기남부 지역에서 열린 차량집회는 3개 단체가 주최해 수원 등 7곳에서 열렸다. 차량은 61대가 동원됐다. 집회는 오후 5시쯤 모두 마무리됐다.

경찰은 집회장소에 경력을 배치했다. 집회 주최 측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애초 집회신청을 받을 때 각 지방자치단체 고시안에 어긋나지 않도록 받았고 오늘 현장에서도 어긋나는 사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 부근 도로에서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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