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국제백신연구소, 코로나 백신 개발 착수…7월 임상 목표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제넨바이오, KAIST, POSTECH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DNA백신 GX-19 신속 개발 목표
6월 초 임상시험 계획서 식약처 제출 목표
  • 등록 2020-03-15 오후 12:17:26

    수정 2020-03-15 오후 12:17:26

포스텍 백성기 전 총장, 바이넥스 이혁종 대표이사,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제롬 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AIST) 신의철 교수,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이사 (사진=제넥신 제공)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제넥신 등 국내 산업계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쓸 수 있는 백신 개발에 나섰다.

제넥신(095700)은 관련 백신인 DNA백신 GX-19를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 바이넥스(053030), 국제백신연구소, 제넨바이오(072520),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으로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대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제넥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유전자만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빠른 시간 내에 개발이 가능하다”며 “제넥신은 과학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GX-19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6월 초에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서(IND)를 식약처에 제출해 빠르면 7월 중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컨소시엄은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신규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선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DNA 백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제넥신은 DNA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B형간염바이러스(HB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치료백신 개발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GX-19의 임상을 비롯한 개발의 전과정을 주도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바이넥스는 글로벌 상용화 생산 경험을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로 임상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시료 생산을 책임질 계획이다.

세계 유일의 백신개발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는 사람과 동물에서 GX-19에 의해 유도된 바이러스 중화항체 분석을 통해 효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영장류 실험에 대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제넨바이오는 GX-19의 효력을 원숭이 모델에서 분석 및 평가할 예정이다.

학계에선 KAIST의 신의철, 박수형 교수기 임상검체 분석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들은 임상면역학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POSTECH의 이승우교수는 마우스 모델에서 GX-I9의 면역분석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동물 모델에서 세포면역학 연구 분야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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